첫 글을 발행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통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.
솔직히 말하면 기대를 조금 했다.
아무리 그래도 한두 명 정도는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.
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냉정했다.
조회수 0.
그날 하루 종일 몇 번이나 들어가서 확인했지만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.
다음 날도, 그다음 날도 상황은 같았다.
내가 쓴 글이 정말 인터넷에 올라간 게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.
처음에는 뭔가 설정이 잘못된 건 아닐까 생각했다.
검색이 안 되는 건가 싶어서 직접 검색도 해봤다.
그런데 아무리 검색해도 내 글은 보이지 않았다.
이때부터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.
“이거 잘못 시작한 거 아닐까?”라는 생각도 들었다.
그래서 다른 블로그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.
이미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.
그런데 더 혼란스러웠던 건, 다들 쉽게 말한다는 점이었다.
“글만 꾸준히 쓰면 됩니다.”
“시간이 지나면 방문자 늘어요.”
이 말들이 틀린 건 아닌데, 막상 조회수 0인 상태에서는 전혀 와닿지 않았다.
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서 계속 글을 써보기로 했다. 그런데 문제는 방향이었다.
그냥 계속 쓰는 게 맞는 건지, 아니면 뭔가 잘못된 건지 판단이 안 됐다.
이 시점에서 깨달은 건 하나였다.
조회수가 없는 건 “이상한 상황”이 아니라 “정상적인 시작”이라는 점이다.
검색 유입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시간이 필요했다.
글을 쓴다고 바로 노출되는 구조가 아니었다.
특히 블로그를 막 만든 상태에서는 더더욱 그렇다.
이걸 이해하고 나니까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.
괜히 조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했던 것 같다.
대신 기준을 바꿨다.
조회수가 아니라 “글 개수”에 집중하기로 했다.
방문자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, 글을 쓰는 건 내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.
그래서 목표를 단순하게 잡았다.
일단 10개 글을 채워보자.
조회수가 0이든 1이든 상관없이, 일단 글을 쌓는 데 집중해보기로 했다.
지금 생각해보면 이 판단이 꽤 중요했던 것 같다.
만약 이때 조회수에 집착했다면 아마 중간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.
혹시 지금 나처럼 글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0이라면, 그건 문제가 아니라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.
대부분 이 구간을 지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.
다음 글에서는 방문자 10명을 처음 만들었던 과정과, 그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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